변하지 않는 사랑의 약속
어둠이 내 영혼을 덮고, 절망이 마음 깊은 곳까지 파고들 때가 있다. 세상의 소음이 너무 크고, 내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어서 도무지 희망이나 소망을 찾을 수 없는 그 순간들 말이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내 마음에 속삭인다.
"내가 너를 사랑하되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이 말씀 앞에서 나는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내가 얼마나 연약하고 부족한지, 얼마나 많은 실수를 했는지 모르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조건이 없고, 한계가 없고, 끝이 없다.
시간을 초월한 신실함
하나님의 약속은 시간의 흐름을 초월한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 다윗에게 주신 약속, 그리고 오늘 나에게 주시는 약속까지 - 모든 것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취되어 왔다.
때로는 기다림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하나님의 응답이 내 기대와는 완전히 다를 때,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닐 때,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하나님의 타이밍은 항상 완벽했다. 그분은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고, 나보다 더 나의 필요를 아시는 분이시다.
깊은 물에서 건져주시는 구원
삶의 깊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하나님의 약속은 내게 든든한 구명줄이 된다.
"물이 깊어도 나와 함께 지나갈 것이요, 강을 건널 때에도 물이 너를 덮지 못할 것이며"
이 말씀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은 나를 홀로 두지 않으신다. 그분의 강한 팔이 나를 붙들고, 그분의 따뜻한 음성이 나를 격려한다.
새로운 소망의 아침
매일 아침 새로운 은혜로 나를 맞이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함 앞에서 나는 무릎을 꿇는다. 어제의 실패와 좌절이 나를 정죄하려 할 때, 하나님의 약속은 새로운 시작을 선포한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이 약속 하나면 충분하다. 내가 완벽하지 않아도, 내가 부족해도, 하나님의 은혜는 나를 덮는다. 그분의 사랑 안에서 나는 새로운 사람이 된다.
영원한 소망
하나님의 약속은 이 땅에서 끝나지 않는다. 영원한 본향에 대한 소망, 다시 만날 그날에 대한 약속, 모든 눈물을 씻어주시겠다는 약속까지 - 이 모든 것들이 내 마음에 말할 수 없는 평안을 준다.
걱정도, 고통도, 이별도, 죽음도 끝이 아니다.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모든 것은 새로운 시작이 된다.
감사의 고백
오늘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산다. 때로는 흔들리고, 때로는 의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약속은 변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나 신실하신가!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를 그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그 어떤 상황도 그분의 신실함을 흔들 수 없다.
오늘도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찬양이 흘러나온다.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이.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 고린도후서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