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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하나님의 계획 - 우리 삶에 주는 메시지

 

자유의지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인, 바다를 향해 서 있는 여성의 뒷모습 via Freepik


하나님은 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을까요? 이 질문은 많은 신앙인들이 한 번쯤 품어보는 근본적인 물음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과 함께 선택의 자유를 주신 하나님의 계획은, 단순히 인간을 시험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위해서는 자유의지가 필수적이라는 깊은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크고 작은 선택들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사랑을 위한 선물, 자유의지


강요된 순종이 아닌 자발적 사랑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가장 큰 이유는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로봇처럼 프로그래밍된 순종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관계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창세기 1장 27절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 창조된 인간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능력, 즉 자유의지가 주어졌습니다.


자유 없는 사랑의 불가능성

생각해보면 우리의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너는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자유로운 선택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그런 관계를 원하셨습니다. 신명기 30장 19절에서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고 하신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시되 생명을 선택하기를 권유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유의지와 죄의 문제


선택의 자유가 가져온 결과

자유의지가 주어졌기에 인간은 하나님께 순종할 수도, 불순종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사건은 인류 최초의 자유의지 행사였고, 동시에 잘못된 선택의 결과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로마서 5장 12절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라고 말씀하며, 이 선택이 가져온 영향을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존중하심

그럼에도 하나님은 인간의 선택을 존중하십니다. 강제로 돌이키게 하시지 않고, 계속해서 회개와 돌아올 기회를 주십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의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이라는 말씀은, 하나님조차 우리의 마음 문을 강제로 여시지 않고 우리가 열기를 기다리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책임 있는 선택을 위한 은혜


성령의 인도하심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의 선택을 인도하십니다. 갈라디아서 5장 16절은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가 있지만, 성령님께서 지혜와 분별력을 주셔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말씀을 통한 기준

성경은 우리의 선택에 기준을 제공합니다. 시편 119편 105절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자유의지를 가졌지만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하나님은 말씀이라는 나침반을 주셨습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의지를 하나님의 뜻과 조화롭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자유의지


작은 선택들의 중요성

우리의 삶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우리는 수많은 결정을 내립니다. 어떤 말을 할지, 어떤 태도를 보일지, 어떻게 시간을 사용할지 등 모든 것이 자유의지의 영역입니다. 에베소서 5장 15-16절은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고 권면합니다.


관계 속에서의 선택

특히 관계에서 자유의지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용서할지 말지, 사랑을 표현할지 말지, 섬길지 말지의 선택은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골로새서 3장 13절은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용서하셨듯이, 우리도 자유의지로 용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는 단순한 선택의 권한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격적인 사랑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귀한 선물입니다. 이 자유의지 때문에 우리는 실수할 수도 있고 죄를 범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아름다운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를 꼭두각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그분을 닮아가는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앞에 놓인 크고 작은 선택들 속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서의 책임감을 가지되, 동시에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앙의 여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아름다운 계획이자, 신앙인의 삶이 주는 깊은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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